바보푸드

바보푸드에서 물건 시켜서 실망한 적은 없었는데...

요건 좀 실망이네요.. 아래와 같이 자세하게 좀 적어봅니다.

1. 아귀가 냉동상태로 왔다.

  - 본문에는 생물아귀라고 나와있는데, 냉동아귀가 왔습니다.

    유통과정에서 상하는걸 막기위해 일부러 냉동시킨건지, 처음부터 냉동아귀였던건지 알 방법이 없어요.

    요즘 날씨 같아서는 얼리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 왜 굳이..?? 

    다른 신선식품들은 주문하면 냉장상태로 오는데.... 처음부터 냉동아귀였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2. 먹을게 없다.

  - 공산품이 아니라 생명체다보니 구성에 어느정도 편차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점은 이해하지만...

    제가 뽑기운이 없었던건지.. 아래 사진 보시면 나오겠지만 먹을게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조리 전에 찍어놓을걸... 조리중에 찍었더니 제가 느낀 감정이 다 표현이 안 되네요.

    우선 아귀를 해동해보니 손질이 덜 된건지.. 하나의 큰 덩어리였는데요.

    적당한 크기로 나눠보니 머리부분 하나랑, 양쪽 지느러미 하나씩 총 두개, 그리고 몸통 하나. 이렇게 4개로 구분됩니다.

    머리랑 지느러미쪽은 살이 거의 없고 전부 뼈밖에 없어서.. 실질적으로 먹을만한 살점은 몸통 하나밖에 없습니다.

    무게 맞추느라 뺀건지, 꼬리쪽은 아예 없어요. 

    배송비 포함 14,000원인데, 1만원~1.5만원 더 주고 아귀찜 시켜먹으면 먹을게 이거 두배 이상 될 거 같았습니다.

3. 야채

  - 이건 좀 애매한데요, 아귀가 냉동된 상태로 오다보니 같이 배송된 야채들 일부가 얼어있습니다.

    콩나물의 경우 줄기가 흰색이 정상인데 언 채로 오다보니 절반 이상이 투명해져서 와요.

    그러다보니 아삭한 식감 이런게 없습니다. 식감 살리려고 최대한 늦게 넣었는데도 전혀 아삭하지않고 흐물해요...

    아니 넣기 전부터 흐물해요.. 얼었다 녹아서...

양념 맛은 그저 그래요. 그리고 콩나물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집에 있는 콩나물 추가로 더 넣고...

이건 입맛따라 취향따라 다른거니 굳이 단점으로 꼽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재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생기네요..